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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면 식어버리는 사랑, 참고하셔서 좋은 성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지만 서로를 잊지 못해 그리워한다. 여러 가지 힘든 사건들이 지나고, 쥰세이는 지난 날 자신의 오해를 뒤늦게 깨닫게 되고, 여성 작가가 여자 이야기를 따로 써 소설의 내용이 더 절실하게 다가옴은 물론이거니와 두 개의 책이 맞거울처럼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이별을 경험한 뒤, 쥰세이 이야기(Blue)는 츠지 히토나리라는 남자 작가에 의해 아오이 이야기(Rosso)는 에쿠니 가오리라는 여자작가에 의해 쓰여진, 과거의 미술품을 복원하는 쥰세이는 마치 과거를 붙잡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복원사라는 직업을 통해 나타내려는 듯 하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츠지 히토나리와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평가받는 에쿠니 가오리가 2년 동안 실제로 연애를 하듯 편지를 주고 받으며 공동 작업을 해 일본의 한 월간지에 연재를 하다가 두 가지 색깔의 책으로 동시에 출간하게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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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저술 〈냉정과 열정사이〉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간단한 줄거리 요약과 감상이 포함되었습니다. 해당 도서의 독후감이 필요한분에게 도움 되시길 바라며, 참고하셔서 좋은 성과 받으시길 바랍니다. Kn2019543_냉정과열정사이를읽고

세상에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이성간의 사랑이 존재한다. 첫눈에 느끼는 사랑, 한 달이면 식어버리는 사랑, 십년이 지나고 이십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사랑. 그 사랑들이 오래 두고 되새겨 보게 되는 것인지, 혹은 한순간의 불장난이었는지는 중요치 않다. 이별을 경험한 뒤, 그 사람을 만났던 시간이 길고 짧음과 관계없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마음 속 곳곳에 자잘한 유리 파편처럼 박혀 버려 쑤시고 아픔에도 불구하고 어찌할 수 없어 견디고 있는 것이라면 당신은 진심으로 그 사람을 사랑했던 것이다. 그만큼 남자가 여자를 사랑한다는 것, 여자가 남자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절대치만큼의 아픔도 감당해야 함을 의미한다. ‘냉정과 열정 사이’는 쥰세이라는 남자와 아오이라는 여자의 사랑, 아니 그보다는 사랑보다 더 길었던 힘들고 아픈 기다림을 그린 책이다. 이 책은 여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책들과 다르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책이 두 권으로 나뉘어 있어 하나는 쥰세이의 이야기, 하나는 아오이의 이야기를 써내려 갔다는 것이다. 또한 두 책 모두를 한 작가가 쓴 것이 아니라, 쥰세이 이야기(Blue)는 츠지 히토나리라는 남자 작가에 의해 아오이 이야기(Rosso)는 에쿠니 가오리라는 여자작가에 의해 쓰여진, 엄밀히 따지자면 서로 다른 작가의 손을 거쳐 나온 다른 책이다. 일본에서 아쿠다가와 상 등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가, 츠지 히토나리와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평가받는 에쿠니 가오리가 2년 동안 실제로 연애를 하듯 편지를 주고 받으며 공동 작업을 해 일본의 한 월간지에 연재를 하다가 두 가지 색깔의 책으로 동시에 출간하게 된 것이 바로 ‘냉정과 열정 사이’다. 남성 작가가 남자 이야기를 따로 쓰고, 여성 작가가 여자 이야기를 따로 써 소설의 내용이 더 절실하게 다가옴은 물론이거니와 두 개의 책이 맞거울처럼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대학 시절 처음 만난 쥰세이와 아오이는 마치 서로가 자기 자신인 듯 사랑하지만 쥰세이의 오해로 이별을 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각자 다른 사람을 만나지만 서로를 잊지 못해 그리워한다. 쥰세이는 과거를 잊지 못해 이탈리아에서 미술품 복원사의 일을 하며 아오이를 생각하는데, 과거의 미술품을 복원하는 쥰세이는 마치 과거를 붙잡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복원사라는 직업을 통해 나타내려는 듯 하다. 아오이 역시 이탈리아에서 앤틱 보석 가게의 점원으로 일하는데 이 역시 과거의 것을 다룬다는 점에 있어 쥰세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과거를 붙잡고 싶어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처럼 두 사람은 마치 쌍둥이처럼 서로 떨어져 있어도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여러 가지 힘든 사건들이 지나고, 쥰세이는 지난 날 자신의 오해를 뒤늦게 깨닫게 되고, 그들이 사랑했던 시절 다짐했던 십년 뒤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약속 장소로 떠나고 아오이 역시 그 곳에 가게 되면서 둘은 다시 만난다. 그리고 나서 결국 어떻게 되었는지는 책에서는 알 수 없지만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두 사람은 다시 만나 미처 다 하지 못한 사랑을 했을 것이라고 상상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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