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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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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나무를 심은 사람을 읽고
프로방스 지방의 어느 고원지대. 사람들의 분별없는 욕망으로 폐허가 된 마을들, 나무를 마구 베어 살벌한 바람만 불어대는 버림받은 땅, 이 황량한 땅이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꾸는 한 양치기의 외롭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숲이 다시 살아나고 맑은 강물이 흐르며 새들이 지저귀는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난다.
이 책의 `나`는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고산지대로 여행을 간다. 소수의 사람들만이 살고 있는 고산지대 황무지에는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목이 말라 물을 찾던 `나`에게 물병을 건네줌으로써 둘은 만나게 된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평야 지대에 농장을 하나 가지고 자신의 꿈을 가꾸며 살았었는데 하나밖에 없던 아들이 죽고 아내마저 잃게되어 고독속으로 물러나 양들과 개와 더불어 한가롭게 살아가는 것을 기쁨으로 여겼다고 했다. 노인이 혼자가 된 것이 안쓰럽기도 했고, 불쌍하기도 했다. 그리고 얼마전 뉴스에서 보았던 독거노인 수가 증가한다는 기사도 잠깐 떠올랐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나무가 없기 때문에 이곳의 땅이 죽어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인은 달리 해야 할 중요한 일도 없었기 때문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 노인은 도토리를 골라내어 1만개의 도토리 나무를 심었는데 그중 2만그루의 싹이났다. 도토리 나무 외에도 너도밤나무의 재배법을 익혀 심을 생각인 듯 보였다. 나는 1만개의 도토리를 골라내고 심은 노인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몇십년이 지나고 `나`가 황무지를 다시 찾았을때, `나`는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선 공기부터가 매우 달랐고 바람소리가 들렸으며, 물 한방울조차 없던 이 곳에서 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곳에 사는 사람의 수 또한 스물여덟명으로 증가했고, 어느새 이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 아닌 사람이 살고싶은 마을이 되어 있었다. 노인이 정말 대단하다고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노인은 몇십년 동안 그저 나무를 심고 가꾼것 뿐인데, 물도 흐르고 사람이 찾는 마을이 되었다는게 정말 믿겨지지도 않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야생 라벤더 외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았던 이 황무지도 누군가의 노력이면 변화될 수 있다는 것도 비로소 느끼게 되었다.
`한 사람이 오직 정신적, 육체적 힘만으로 황무지에서 이런 가나안 땅을 이룩해 낼 수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나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주어진 힘이란 참으로 놀랍다고 깨달았다.` 이 말은 노인을 보고서 `나`가 깨달은 말이다. 나 또한 이 말에 대해 잘 깨닫고 다시 한번 인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내용이기도 하다.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을 처음 읽었을 때 혼자서 수십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폐허를 낙원으로 일군 감동적인 이야기만이 아니라 내게는 그것이 한 인간의 자기 치유 과정으로도 읽혔다. 늙은 양치기로 묘사되는 주인공 엘제아르 부피에는 사실 노인이 아니라 쉰다섯 살의 남자이다. 가족들과 농장에서 살았으나 갑자기 하나뿐인 아들을 잃고, 아내마저 얼마 안 가 세상을 떠났다. 홀로 남은 그는 살던 마을을 떠나 황량한 땅으로 와서 개 한 마리만 데리고 살기 시작한다. 그의 슬픔이 얼마나 깊었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슬픔과 고독은 사람을 늙게 만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한 사람의 힘과 노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나도 이글의 엘제아르 부피에와 같이 누군가를 위해 진심으로 노력해 보고 싶다고도 느꼈다. 나 외에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고,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을 성찰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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