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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아동과 성인을 구별 짓는 관념들과 문화,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죽은 아이들의 그림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런 종류의 도덕적 분위기는 귀족이나 평민이나 대동소이했다. 이렇듯 중세의 아동기는 기록을 남길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하찮은 시기였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모든 것을 듣고 보았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놀이나 장난감도 존재하지 않았다. 우선,, 상인의 자식이나 중상류층 아이들은 다른 집에 도제살이나 시동(侍童)으로 보내지는 것이 보통이었다.‘아동기’탄생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지니는 교육사상적 의미 ‘아동기’탄생이란무엇이며그것이지니는교육사상적의미 아동기에 대한 관념의 부재(不在)는 특히 그림이나 조각 같은 것을 분석할 때 잘 드러난다. 17세기와 18세기 초에 이 리본은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모두에게 아동복의 표시로 붙여졌는데, 복장, 사실상 아이들은 어른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고 있었다. 중세인에게서 복장의 차이는 연령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적 위계 ......

 

 

Index & Contents

‘아동기’탄생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지니는 교육사상적 의미

 

‘아동기’탄생이란무엇이며그것이지니는교육사상적의미

 

아동기에 대한 관념의 부재(不在)는 특히 그림이나 조각 같은 것을 분석할 때 잘 드러난다. 12세기까지의 중세 미술에는 아이 자체가 거의 등장하지 않았으며, 아이들이 등장할 때도 그것은 단지 축소된 어른으로만 묘사되었을 뿐이었다.

중세 서양 아이들의 생활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사실상 아이들은 어른들과 함께 어울려 생활하고 있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특별한 존재로 의식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온갖 일상사 속에 참여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사정이 아이들을 어른처럼 존중하고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열 살 무렵이 되면 아이들은 본격적으로 어른들의 세계에 진입해서 자신의 ‘생활’을 수행해야 했다. 중세나 초기 튜더 왕조 시대의 영국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장시간의 육체노동에 시달려야 했고, 상인의 자식이나 중상류층 아이들은 다른 집에 도제살이나 시동(侍童)으로 보내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둘째, 아이들과 어른들이 구별되지 않았던 중세의 관습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별도의 복장이 주어지지 않았다. 갓난아이들은 강보를 벗자마자 곧 자신이 속한 계급의 어른들과 동일한 옷을 입었다. 중세인에게서 복장의 차이는 연령의 차이가 아니라 사회적 위계, 즉 신분의 차이에 의거했던 것이었다. 마찬가지로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놀이나 장난감도 존재하지 않았다.

셋째, 아이들은 어른과 다른 존재로서 어른들의 세계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상스런 언어, 음란한 행동과 상황들이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행해졌고, 아이들은 어른들의 모든 것을 듣고 보았다. 이런 종류의 도덕적 분위기는 귀족이나 평민이나 대동소이했다.

이렇듯 중세의 아동기는 기록을 남길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하찮은 시기였고, 아이들의 생존 자체가 문제였으므로 죽은 아이들은 기억할 만한 가치가 없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근대 사회로의 전환은 일, 놀이, 복장,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아동과 성인을 구별 짓는 관념들과 문화, 제도들을 낳으면서 근대적 의미의 ‘아동기’를 출현시켰다.

우선,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죽은 아이들의 그림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는 사람들이 더 이상 아이들의 죽음을 ‘불가피한’ 상실로, 곧 잊어버리게 될 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둘째, 아이들의 복장에서 어른들과의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이들의 옷에는 등 뒤에 일종의 커다란 리본이 있어서 어른들의 옷과 구별되었다. 17세기와 18세기 초에 이 리본은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 모두에게 아동복의 표시로 붙여졌는데, 이는 아이가 여성과 마찬가지로 눈을 즐겁게 하는 것, 입 맞추고 싶은 대상이 되었다는 것을 뜻했다.

셋째, 독자적인 어린이문학이 출현하였다. 15세기경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문학이 탄생했을 때, 그것은 ‘예절에 관한 책’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린이 문학은 점점 더 어린이들을 직접적 독자로 삼아 그들의 꾸밈없는 순수함과 고귀함을 찬미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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