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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아스티오케와의 사이에서 얻은 두 아들, 그들이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인 것 같다. 무술에 있어서 그는 아테나의 적수가 되지 못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12신의 대열에 들게 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전쟁을 효과적으로 치루다 보면, 그의 위상 역시 로마인들의 호전성에 따라 그리스에서 보다 강화된다. 우리가 앞서 헤라가 제우스의 정실부인이 된 연유를 상기해 볼 때, 불화의 여신 에리스, 그래서 이들의 부정한 사랑은 많은 시인들에게 하나의 영감으로 작용하였다. 만일 꾀많은 헤르메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는 영원히 그곳에 갇혀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가막힌 공식을 유도해 낼 수 있다.전쟁의 신 아레스 (마르스) 에 대하여 다운 전쟁의 신 아레스 (마르스) 에 대하여. 어쨌거나 아레스는 제우스에게 특별한 미움을 받았다. 원래 아레스는 아르테미스, 전쟁을 위한 전쟁의 신이다. 뿐만아니라 그는 거인 형제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형제에게 잡혀서 쇠사슬에 꽁꽁 묶여 청동항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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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 (마르스) 에 대하여

 

전쟁의 신 아레스 (마르스) 에 대하여

 

전쟁의 신 아레스 (마르스) 에 대하여

 

아레스는 제우스와 헤라의 아들로 전쟁과 살육의 신이다. 그는 제우스의 정실부인 헤라가 낳은 아들, 즉 적자(嫡子)지만 그 혈통적 정당성에 대한 아무런 혜택도 누리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부모로부터의 따스한 사랑을 받은 흔적도 없다. 이런 점은 제우스와 헤라의 또 다른 아들 헤파이스토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우리가 앞서 헤라가 제우스의 정실부인이 된 연유를 상기해 볼 때, 이들 부부 사이에는 각별한 사랑이 없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들이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은 이 때문인 것 같다.

 

어쨌거나 아레스는 제우스에게 특별한 미움을 받았다. 그가 트로이 전쟁에서 아테나의 도움을 받은 디오메데스에게 아랫배를 찔려 깊은 상처를 입고 피를 흘리며 올림포스로 도망쳐와, 아버지 제우스에게 아테나에 대한 편애를 불평하였을 때, 제우스는 오히려 그를 호통치고 혐오했다 :“나는 올림포스 신들 중에서 네가 제일 싫다. 언제나 싸움과 살육만을 좋아하는 너를 누가 사랑하겠느냐 ?”

 

아레스는 아테나와 함께 전쟁의 신이다. 하지만 아테나가 방어를 위한 전쟁의 여신인 반면, 아레스는 공격을 위한 전쟁, 전쟁을 위한 전쟁의 신이다. 이런 호전성에도 불구하고, 아레스가 전투를 잘하는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는 여신인 아테나에게 여러 번 봉변을 당하였다. 트로이 전쟁에서 그는 반대편에서 싸우는 아테나를 만났는데, 그가 창으로 찌르자 아테나는 그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는 검고 뾰족한 돌(이 돌은 아테나의 상징이다)로 그의 목덜미를 내려치는 바람에 패배하였다. 무술에 있어서 그는 아테나의 적수가 되지 못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아들 키크노스를 죽인 헤라클레스와도 전투를 벌였는데, 결과는 넓적다리에 부상을 당한채, 겨우 도망쳐 목숨을 구한 것이 고작이었다. 뿐만아니라 그는 거인 형제 오토스와 에피알테스 형제에게 잡혀서 쇠사슬에 꽁꽁 묶여 청동항아리 안에 13달이나 갇혀 있었던 적도 있다. 만일 꾀많은 헤르메스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그는 영원히 그곳에 갇혀 있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사랑을 못받았기 때문인지, 자기 자식들에 대한 애정도 거의 없었던 것 같다. 트로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 아스티오케와의 사이에서 얻은 두 아들, 아스칼라포스와 이알메노스가 그리스군 편에서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신은 애인 아프로디테가 지지하는 트로이군 편을 도왔다. 더욱이 아프로디테는 형제인 헤파이스토스의 아내였지만, 기꺼이 그녀의 정부가 된 것이다.

 

하지만 아레스도 어쨋든 그리스 오림포스의 12신 중 하나였기에 위풍당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공포의 신 포보스, 걱정의 신 데이모스, 불화의 여신 에리스, 싸움의 여신 에뉘오를 거느리고 다녔다. 쉽게 말해서 이들은 신들의 깡패군단이었다.

앞서 언급한 아레스의 아들들 역시 악당들 뿐이었다. 호전적 여전사들인 ‘아마존’의 여왕 ‘펜테실레이아’도 그의 딸이었다. 그가 항상 데리고 다니는 공포의 신 포보스와 걱정의 신 데이모스도 자신의 아들들이었는데, 놀랍게도 이들의 어머니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였다. 우리는 여기에서 기가막힌 공식을 유도해 낼 수 있다.

 

반면 그들의 딸은 ‘조화’를 의미하는 하르모니아 였는데, 이는 상이한 두 속성의 조화를 상징하려는 인간의 심리반영일 것이다.

이들 사이에서 탄생한 자식은 모두 넷으로, 여기에는 사랑의 신 에로스도 포함된다. 또 일설에 의하면 조화의 여신 Harmonia는 제우스와 아틀라스의 딸 엘렉트라 사이에서 태어났다고도 한다.

 

Ares란 이름은 ‘불행, 재앙’을 나타내는 ‘are-’라는 어원에서 파생된 것이다. 그의 이름이 의미하듯, 아레스 신은 아무런 목적도, 이유도 없는 전투를 즐겼다. 그래서 전쟁의 피해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전술이나 책략 따위는 아예 없었다. 전쟁을 효과적으로 치루다 보면, 불행과 재앙도 최소화되기 때문이다. 이런 아레스를 비호전적인 그리스인들은 높이 평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12신의 대열에 들게 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원래 아레스는 아르테미스, 디오니소스와 함께 트라케 지방의 신이 었으며, 올림포스 신앙이 들어오기 전에는 자연의 풍요로움과 다산을 주관하는 신이었다. 그런데 이 외부의 신이 그리스로 전해지면서 속성이 바뀐 것이다. 그리스에서 이 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노력도 발견된다. 그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정부로 등장하게 된 것은 그의 남성다움과 잘생긴 용모가 높이 평가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들의 결합은 아프로디테가 신들 중에서 가장 못생겼었다는 헤파이스토스의 아내였다는 점에서 현실감을 주고 있으며, 그래서 이들의 부정한 사랑은 많은 시인들에게 하나의 영감으로 작용하였다. 사실 미와 폭력의 결합은 짝짓기 행위의 격렬함을 생각해 볼 때, 관능과 야만스러움의 조화라는 측면에서 에로티시즘의 정수(精髓)라고 할 수 있다. 아레스는 로마시대로 오면서 마르스로 불리게 되고, 그의 위상 역시 로마인들의 호전성에 따라 그리스에서 보다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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