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있는건 1/10 정도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니 참 윤희중은 나약한 것 같았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이 모범적인글은 다른 소설에 비해 꽤나 표현이 다양했다. 아무튼 윤희중은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듯 싶었다. 나는 몇 번이고 이 소설을 보려 눈을 굴렸지만 번번히 실패 하고 말았다. . 내가 태어난 1987년 이라고 해도 내 고향이라고 하는 곳은 무진같은곳이 아닌 서울이었다. 그때보다 부패는 더 심각해지고 도로는 차들로 가득차고 번화가에서는 건물에 가려져 산도 보이지 않는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며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인 무산의 명산물인 ‘안개’ 가 바로 그렇다. 이로볼땐 차라리 윤희중의 부인이 인숙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느꼈다.-비록 무진에서의 기억은 어두웠지만- 또, 그렇기 때문에 무엇에 쫓길때마다 내려오던 무진을 몇 번 정도로 셀 수 있었을 테지만 말이다. 아까도 말했듯 이 소설은 직접 쓰여져 있진 않았지만 어렴풋 느낄수있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았다. 서울(현재)을 도망치듯온 ......
무진기행을읽고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김승민
무진기행을 읽고
무진기행은 1966년 김승옥씨에의해 지어진 단편소설 이다.
나는 몇 번이고 이 소설을 보려 눈을 굴렸지만 번번히 실패 하고 말았다. 무진기행이 얼마나 유명한 소설인지는 익히 들어 알고있었다. 문학을 전공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완벽한 문체’ 라고도 불리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문진기행의 오점은 나에게는 그 완벽한 문체 라는 사실은 뒷전이고 ‘재미’가 우선인데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따분하고 확실한 의미를 숨긴 1966년도에 쓰여진 글은 내 관심밖의 일이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이 모범적인글은 다른 소설에 비해 꽤나 표현이 다양했다.
안개라던가, 바람에 섞인 수면제 라던가등의 표현은 현대 문학에서도 좀처럼 없다. 아까도 말했듯 이 소설은 직접 쓰여져 있진 않았지만 어렴풋 느낄수있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았다.
서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이 소설은 굳이 따지자면 내 취향의 소설이었기에 나는 끝까지 읽을수있었다.
소설에서 확연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무진이라는 동네의 풍경과 서울의 복잡함이 대립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심리가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며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인 무산의 명산물인 ‘안개’ 가 바로 그렇다.
이 안개의 의미를 난 두가지정도로 생각 할 수 있었다.
첫번째는 서울이 현재라면 무진은 과거라는 생각이다. 서울(현재)을 도망치듯온 무진(과거)은 타락한 현실의 서울과는 달랐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뚜렷이 존재하는 ‘안개’가, 마찬가지로 뚜렷하게 존재하는 과거를 손으로 잡을수 없는 현재에 놓인 주인공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비록 무진에서의 기억은 어두웠지만-
또, 두 번째는 윤희중의 자아속 허무. 서울에서 마음을 쫒겨 무진으로 내려올때 아마도 희중은 현실도피등의 허무주의를 안개로 나타낸게 아닐까.
윤희중이 무진에서 잠시나마 연정을 느낀 하인숙이라는 여자는 대단한 여자다. 1966년도에 선생님을 하고있다니- 배움의 열정이 굉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절에는 여자가 직업을 갖는것도 드문일이었으니 말이다.
인숙은 윤희중을 따라 서울로 가려했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주위에선 유행가를 시키는등의 일상으로 이여자도 윤희중처럼 허무주의에 휩쌓인것만 같았다.
이로볼땐 차라리 윤희중의 부인이 인숙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윤희중의 부인은
남편의 출세를 위해 부정한 행동을 했지만 그것을 빼고는 현실에 적응하고 남편을 위할줄 아는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윤희중이란 인물은 현제(2005년)에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966년도에 만들어진 윤희중은 그 시대의 서울에서도 복잡함과 부폐을 느꼈다면 지금의 서울에서는 말할것도 없다. 그때보다 부패는 더 심각해지고 도로는 차들로 가득차고 번화가에서는 건물에 가려져 산도 보이지 않는다.
그 시절에도 당연 힘들고 권력싸움이 있기야 했겠지만 지금과 비할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참 윤희중은 나약한 것 같았다. 하긴, 그렇기 때문에 무엇에 쫓길때마다 내려오던 무진을 몇 번 정도로 셀 수 있었을 테지만 말이다.
아무튼 윤희중은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듯 싶었다. 안개도 하인숙에 대해서도 결국 ‘나’ 를 찾기 위함이었다.
이야기의 끝에서 갑자기 서울로 올라가가게 되자 하인숙에게 편지를 쓰지만 결국 찢어버리고 만다. 어렴풋하게나마 사랑하고있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하인숙이라고 표현한건 순수했고 때묻지 않은 과거를 그리워함과 같은 허무주의에 빠져있는 자신과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녀를 통해 과거를 보고있진 않았을까. 마지막에 부끄러움을 느낀것도 결국엔 과거의 자신보단 서울에 있는 자신의 모든 것(부와 명예등)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윤희중이 현재를 피해 과거를 생각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부러웠다. 내 과거라고 해봤자 고작 10대의 일이거나 혹은 더 어릴적의 일이겠지만 19살의 나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부폐했는지 알고있다. 아니, 내가 알고있는건 1/10 정도일지도 모른다. 내가 태어난 1987년 이라고 해도 내 고향이라고 하는 곳은 무진같은곳이 아닌 서울이었다. 그 때문이라고 말할수 도 있겠지만 나에겐 사회의 순수한 시절은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WL WL 무진기행을읽고 WL Report Report Report 무진기행을읽고 무진기행을읽고
내 과거라고 해봤자 고작 10대의 일이거나 혹은 더 어릴적의 일이겠지만 19살의 나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부폐했는지 알고있다. 윤희중이 무진에서 잠시나마 연정을 느낀 하인숙이라는 여자는 대단한 여자다.무진기행을읽고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김승민 무진기행을 읽고 무진기행은 1966년 김승옥씨에의해 지어진 단편소설 이다. 마지막에 부끄러움을 느낀것도 결국엔 과거의 자신보단 서울에 있는 자신의 모든 것(부와 명예등)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 윤희중이란 인물은 현제(2005년)에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966년도에 만들어진 윤희중은 그 시대의 서울에서도 복잡함과 부폐을 느꼈다면 지금의 서울에서는 말할것도 없다.무진기행을읽고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김승민 무진기행을 읽고 무진기행은 1966년 김승옥씨에의해 지어진 단편소설 이다. 내가 태어난 1987년 이라고 해도 내 고향이라고 하는 곳은 무진같은곳이 아닌 서울이었다. 이로볼땐 차라리 윤희중의 부인이 인숙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1966년도에 만들어진 윤희중은 그 시대의 서울에서도 복잡함과 부폐을 느꼈다면 지금의 서울에서는 말할것도 없다. 그녀를 통해 과거를 보고있진 않았을까.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뚜렷이 존재하는 ‘안개’가, 마찬가지로 뚜렷하게 존재하는 과거를 손으로 잡을수 없는 현재에 놓인 주인공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서울(현재)을 도망치듯온 무진(과거)은 타락한 현실의 서울과는 달랐다. 하긴, 그렇기 때문에 무엇에 쫓길때마다 내려오던 무진을 몇 번 정도로 셀 수 있었을 테지만 말이다. 문학을 전공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완벽한 문체’ 라고도 불리는 모양이었다. 서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이 소설은 굳이 따지자면 내 취향의 소설이었기에 나는 끝까지 읽을수있었다. 나는 몇 번이고 이 소설을 보려 눈을 굴렸지만 번번히 실패 하고 말았다. 안개라던가, 바람에 섞인 수면제 라던가등의 표현은 현대 문학에서도 좀처럼 없다. 하긴, 그렇기 때문에 무엇에 쫓길때마다 내려오던 무진을 몇 번 정도로 셀 수 있었을 테지만 말이다. 서울(현재)을 도망치듯온 무진(과거)은 타락한 현실의 서울과는 달랐다. 서울에서 마음을 쫒겨 무진으로 내려올때 아마도 희중은 현실도피등의 허무주의를 안개로 나타낸게 아닐까. 문학을 전공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완벽한 문체’ 라고도 불리는 모양이었다. 따분하고 확실한 의미를 숨긴 1966년도에 쓰여진 글은 내 관심밖의 일이었다. 손으로 잡을 수 없으면서도 뚜렷이 존재하는 ‘안개’가, 마찬가지로 뚜렷하게 존재하는 과거를 손으로 잡을수 없는 현재에 놓인 주인공의 감정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윤희중의 부인은 남편의 출세를 위해 부정한 행동을 했지만 그것을 빼고는 현실에 적응하고 남편을 위할줄 아는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윤희중이 현재를 피해 과거를 생각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부러웠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아니, 내가 알고있는건 1/10 정도일지도 모른다. 이야기의 끝에서 갑자기 서울로 올라가가게 되자 하인숙에게 편지를 쓰지만 결국 찢어버리고 만다. 안개도 하인숙에 대해서도 결국 ‘나’ 를 찾기 위함이었다. 아까도 말했듯 이 소설은 직접 쓰여져 있진 않았지만 어렴풋 느낄수있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았다 1966년도에 선생님을 하고있다니- 배움의 열정이 굉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 안개의 의미를 난 두가지정도로 생각 할 수 있었다. 윤희중이 무진에서 잠시나마 연정을 느낀 하인숙이라는 여자는 대단한 여자다. 서정적이고 편안한 분위기의 이 소설은 굳이 따지자면 내 취향의 소설이었기에 나는 끝까지 읽을수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참 윤희중은 나약한 것 같았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소설에서 확연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무진이라는 동네의 풍경과 서울의 복잡함이 대립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심리가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며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인 무산의 명산물인 ‘안개’ 가 바로 그렇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주위에선 유행가를 시키는등의 일상으로 이여자도 윤희중처럼 허무주의에 휩쌓인것만 같았다.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그녀를 통해 과거를 보고있진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참 윤희중은 나약한 것 같았다. 성악을 전공했지만 주위에선 유행가를 시키는등의 일상으로 이여자도 윤희중처럼 허무주의에 휩쌓인것만 같았다. 어렴풋하게나마 사랑하고있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하인숙이라고 표현한건 순수했고 때묻지 않은 과거를 그리워함과 같은 허무주의에 빠져있는 자신과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비록 무진에서의 기억은 어두웠지만- 또, 두 번째는 윤희중의 자아속 허무. 첫번째는 서울이 현재라면 무진은 과거라는 생각이다. 그 때문이라고 말할수 도 있겠지만 나에겐 사회의 순수한 시절은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몇 번이고 이 소설을 보려 눈을 굴렸지만 번번히 실패 하고 말았다. 무진기행이 얼마나 유명한 소설인지는 익히 들어 알고있었다. 이야기의 끝에서 갑자기 서울로 올라가가게 되자 하인숙에게 편지를 쓰지만 결국 찢어버리고 만다. 어렴풋하게나마 사랑하고있는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하인숙이라고 표현한건 순수했고 때묻지 않은 과거를 그리워함과 같은 허무주의에 빠져있는 자신과 비슷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서울에서 마음을 쫒겨 무진으로 내려올때 아마도 희중은 현실도피등의 허무주의를 안개로 나타낸게 아닐까.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며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인 무산의 명산물인 ‘안개’ 가 바로 그렇다. 윤희중의 부인은 남편의 출세를 위해 부정한 행동을 했지만 그것을 빼고는 현실에 적응하고 남편을 위할줄 아는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무진기행이 얼마나 유명한 소설인지는 익히 들어 알고있었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윤희중이 현재를 피해 과거를 생각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부러웠다. 내 과거라고 해봤자 고작 10대의 일이거나 혹은 더 어릴적의 일이겠지만 19살의 나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부폐했는지 알고있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아무튼 윤희중은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듯 싶었다. 이로볼땐 차라리 윤희중의 부인이 인숙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느꼈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그때보다 부패는 더 심각해지고 도로는 차들로 가득차고 번화가에서는 건물에 가려져 산도 보이지 않는다. 아까도 말했듯 이 소설은 직접 쓰여져 있진 않았지만 어렴풋 느낄수있는 숨겨진 이야기가 많았다. 소설에서 확연히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무진이라는 동네의 풍경과 서울의 복잡함이 대립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주인공의 심리가 반영되지 않았나 싶다. 그 시절에는 여자가 직업을 갖는것도 드문일이었으니 말이다. 1966년도에 선생님을 하고있다니- 배움의 열정이 굉장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시절에도 당연 힘들고 권력싸움이 있기야 했겠지만 지금과 비할수 있을까. 따분하고 확실한 의미를 숨긴 1966년도에 쓰여진 글은 내 관심밖의 일이었다. 아니, 내가 알고있는건 1/10 정도일지도 모른다. 그 때문이라고 말할수 도 있겠지만 나에겐 사회의 순수한 시절은 찾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안개의 의미를 난 두가지정도로 생각 할 수 있었다.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이 모범적인글은 다른 소설에 비해 꽤나 표현이 다양했다. 그 시절에도 당연 힘들고 권력싸움이 있기야 했겠지만 지금과 비할수 있을까.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나 나올법한 이 모범적인글은 다른 소설에 비해 꽤나 표현이 다양했다. . 인숙은 윤희중을 따라 서울로 가려했다. 윤희중이란 인물은 현제(2005년)에 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첫번째는 서울이 현재라면 무진은 과거라는 생각이다. 아무튼 윤희중은 ‘나’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듯 싶었다. 안개도 하인숙에 대해서도 결국 ‘나’ 를 찾기 위함이었다. 내가 태어난 1987년 이라고 해도 내 고향이라고 하는 곳은 무진같은곳이 아닌 서울이었다. 그 시절에는 여자가 직업을 갖는것도 드문일이었으니 말이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하지만 문진기행의 오점은 나에게는 그 완벽한 문체 라는 사실은 뒷전이고 ‘재미’가 우선인데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안개라던가, 바람에 섞인 수면제 라던가등의 표현은 현대 문학에서도 좀처럼 없다. 마지막에 부끄러움을 느낀것도 결국엔 과거의 자신보단 서울에 있는 자신의 모든 것(부와 명예등)을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일것이다.-비록 무진에서의 기억은 어두웠지만- 또, 두 번째는 윤희중의 자아속 허무. 그때보다 부패는 더 심각해지고 도로는 차들로 가득차고 번화가에서는 건물에 가려져 산도 보이지 않는다. 인숙은 윤희중을 따라 서울로 가려했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 . 하지만 문진기행의 오점은 나에게는 그 완벽한 문체 라는 사실은 뒷전이고 ‘재미’가 우선인데 재미가 없다는 점이다. 무진기행을읽고 Report M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