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강(哺乳綱), 더 멀리 있는 위험을 살피거나 먹이를 구함에서는 강아지만도 못한 청각과 후각을 갖추고 있다. 우선 인간은 두 다리로 곧게 서서 걷는다... 사람이 직립(直立)하여 몸을 곧추 유지하게 됨에 따라 거의 무한한 시야를 갖게 되었고, 우리는 그 사람을 자못 위대한 존재로 인식하지만, 두 팔이 걸음걸이에서 해방되자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게 되었고, 두뇌가 커지고, 그 손으로 물건을 깨고 던지며 도구를 만들었다. 유인원에 비해 엄청나게 커질 수 있었던 인간 두뇌의 용량(容量)은 결국 본능적 동물 생활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이성적(理性的) 인간의 복잡한 일들을 능히 처리할 수 있게 하였다. 같은 영장목의 동물이므로 사람과 원숭이는 기본적으로 구조 및 기능적인 차이가 없지만, 영장목(靈長目)`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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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인간과 언어 이해의 기초 1. 유인원(類人猿)과 인간 생물학상의 사람은 원숭이, 침팬지 등 유인원(類人猿)과 함께 `척추동물문(脊...
제1절 인간과 언어 이해의 기초
1. 유인원(類人猿)과 인간
생물학상의 사람은 원숭이, 침팬지 등 유인원(類人猿)과 함께 `척추동물문(脊椎動物門), 포유강(哺乳綱), 영장목(靈長目)`에 딸린 동물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프로타고라스(Protagoras, B.C. 485∼415?)가 `인간은 만물의 척도(尺度)`라 한 바 있어, 우리는 그 사람을 자못 위대한 존재로 인식하지만, 여러 동물과 비교하여 살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아니한 면도 많다. 우선 사람의 시력(視力)은 하늘에 높이 떠 풀잎에 붙은 작은 벌레를 꿰뚫어 보는 날짐승만 못하고, 더 멀리 있는 위험을 살피거나 먹이를 구함에서는 강아지만도 못한 청각과 후각을 갖추고 있다. 독수리나 호랑이의 날카로운 발톱, 부리, 이빨 같은 공격 또는 방어의 무기를 천부적으로 몸에 갖춘 것도 아니며, 큰 몸집과 드센 힘에서는 옛적 공룡(恐龍)이나 지금의 코끼리에 비겨 어림없고, 오래 살기야 거북이에 비해도 턱없이 모자란다. 같은 영장목의 동물이므로 사람과 원숭이는 기본적으로 구조 및 기능적인 차이가 없지만, 나무타기 재주는 사람이 도저히 그에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찌 인간이 동물과는 견줄 수 없는 만물의 영장이 되었을까? 인간이 원숭이를 뛰어 넘게 된 것은 우선 원숭이와는 다른 여러 신체적 특징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우선 인간은 두 다리로 곧게 서서 걷는다. 사람은 이렇게 팔과 다리가 구실이 나누어지게 되어, 두 팔이 걸음걸이에서 해방되자 손의 움직임이 자유롭게 되었고, 그 손으로 물건을 깨고 던지며 도구를 만들었다. 사람이 직립(直立)하여 몸을 곧추 유지하게 됨에 따라 거의 무한한 시야를 갖게 되었고, 두뇌가 커지고, 머리의 무게를 능률적으로 떠받칠 수 있게 되었다. 유인원에 비해 엄청나게 커질 수 있었던 인간 두뇌의 용량(容量)은 결국 본능적 동물 생활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이성적(理性的) 인간의 복잡한 일들을 능히 처리할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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