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이 있는 듯 해서 많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은 그 순간 자신을 가장 다급하고 절박하게 느낄 것이라는 것이, 그냥, 심폐소생실,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는 사람(?)등이 보였다. 얼핏 드는 생각에 응급실은 굉장히 다급하고 분주하고 정신없을 것만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외가댁과 가장 가까이 있는 K 병원의 응급실을 찾았다. 재미있는 건 위에 딸고 콧구멍에 총알을 집어넣어 이전에도 응급실에 와서 총알을 뺀 적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처음에 한동안은 그렇게 다급한(?) 일들이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술에 취한 아저씨 한분이 의료진이랑 옥신각신 하고 계시면서 이런 저런 듣기 힘든 소리를 하셔서,시험이 끝나고 주말에 외가댁에 갔다가, 우리나라는 또 어떨까. 그러다가 우는 아기를 데리고 온 한 부모님이 있었는데,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나중에 아기 어머님이랑 수다를 좀 떨었는데, 평범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곳과는 다른 일상이 존재하는 곳이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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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감상문] 응급실 방문후기
응급실 방문후기
병원이란 늘 아픈 사람이 오고가기 마련이기에, 평범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곳과는 다른 일상이 존재하는 곳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응급실만큼 다채롭고 어떤 꾸밈없는 이야기들이 가감 없이 벌어지는 곳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얼핏 드는 생각에 응급실은 굉장히 다급하고 분주하고 정신없을 것만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한 이전에 ‘ER’이라는 미국 드라마의 굉장한 팬이어서 동호회까지 하면서 열심히 보았던 적이 있어서 인지, 응급실에 대한 약간의 환상과 기대, 뭐 그런 것도 오랫동안 있었던 듯 하고, 실제 현실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또 어떨까.. 그런 생각도 하곤 했던 것이 사실이다.
만약 실습을 나간다면 안쪽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겠지만, 약간 멀리 떨어져서 소심하게 살펴보던 상황에서 많은 것을 자세하게 관찰하기는 사실 좀 힘들었다. 시험이 끝나고 주말에 외가댁에 갔다가, 외가댁과 가장 가까이 있는 K 병원의 응급실을 찾았다. 낮에 양해의 말씀을 드려 부탁드리고 밤 몇 시간 동안 방해가 되지 않게 지켜보았다. 그 곳의 응급실은 27개의 병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는데, 응급 센터 내에 환자분류소, 심폐소생실, 중환자구역, 응급환자구역, 관찰구역, 소아 치료실, 수술실 등을 마련하고 있었다.
처음에 한동안은 그렇게 다급한(?) 일들이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정상적인 병원들의 진료 시간이 끝났기 때문인지 병원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호소거리를 들고 오는 것 같았다. 배가 아파서 온 사람, 알레르기가 나서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사람,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는 사람(?)등이 보였다.
그러다가 우는 아기를 데리고 온 한 부모님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아기가 면봉을 들고 놀다가 면봉의 솜 덩어리 부분이 아기의 귀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했다.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긴 핀셋으로 쑤욱 안쪽으로 들어간 면봉을 꺼냈다. 나중에 아기 어머님이랑 수다를 좀 떨었는데, 아기가 귀를 만져주면 좋아해서 부모님이 가끔 면봉으로 건드려 주었는데, 함부로 그러면 안되겠다고, 호기심으로 따라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재미있는 건 위에 딸고 콧구멍에 총알을 집어넣어 이전에도 응급실에 와서 총알을 뺀 적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조금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그 순간에야 다급했겠지만) 다행히 가볍게 에피소드 삼아 넘어갈 만한 일이어서 그랬기도 하겠지만, 문득, 응급실은 생각보다 사람들의 다양한 고충(?)을 해결해 주는 가깝고 친숙한 공간인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하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느낌은 조금 달랐다. 조용한 것 같았던 공간이 갑작스럽게 분주해지는 것도 일 순간이고 어느 순간 변할지 모르는 상황들에 항상 긴장하고 익숙해져 있어야 하는 것 같았다. 교통사고 인 듯 한 2명의 외상 환자들이 엠블런스를 통해 실려왔는데 한명은 부목을 고정하고 다리를 다친 것 같았고, 의식이 있는 듯 해서 많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다른 한명은 (내 생각에) 위중한 상태인 것 같았다. 그 환자분은 급하게 의료진들이 달려들어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후 어떻게 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가족인 듯한 분들이 오셨고 소란스러워졌다. 곧 응급실 바깥쪽으로 안내 되었지만 그 분들이 우는 소리와 지르시는 소리에 정신이 없어졌다. 술에 취한 아저씨 한분이 의료진이랑 옥신각신 하고 계시면서 이런 저런 듣기 힘든 소리를 하셔서, 그냥, 아픈 사람이 아니라 이 곳에서 ‘사람’을 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후에 엠불란스에 다시 실려 온 환자분은 아마도 MI로 쓰러지신 것 같았다. 들어오면서 CPR을 했고, 응급 처치 후에 EKG를 달고 병상에 옮겨진 것 같았는데, 과연 저 분은 금새 호전되어 집으로 무사 귀가할 수 있을지.. 이렇게 응급실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더 보내야 할 지... 아마도 오늘 낮까지는 이런 일의 예상 없이 누군가와 웃고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사실 떨어진 관찰자 입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에는 부족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좀 더 다양한 인간사의 모습도 보고 느끼고 싶었고, 그 안에서의 환자와 보호자 의사.. 그 관계, 내 눈으로도 많이 보고 좀 더 생각해 보고 싶었지만.. 대신 무엇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며 내가 나가는 실습에 임해야 할지.. 그런 것을 생각할 기회는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반적이긴 하지만 응급실에 계신 분들 참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옛날에 수년 전에 밤 중에 동생이 아파서 집 근처 대학 병원에 응급실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쉽게 쉽게 빨리 처치해 주고 보내주면 될 것 같은데 무작정 침대에 앉아 기다리게 하고만 있는 의료진들에 답답하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물론, 충분히 성의껏 봐줄 시간과 일손이 있었는데도 그랬다면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긴 하겠지만.. (어느 쪽이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지금은 왠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응급 상황과 사람들과의 부딪힘, 이런 반복되는 일상이 쉽지 많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내가 이 쪽 분야에서 공부하게 된 것이 맞긴 한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경중의 차이는 있다고 해도,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은 그 순간 자신을 가장 다급하고 절박하게 느낄 것이라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일꺼란 생각도 들고.. 지금은, 그래도 가능한 그것을 다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아마도 인생공부와 인격수양이 힘께 필요한 공간이 응급실이란 곳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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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드는 생각에 응급실은 굉장히 다급하고 분주하고 정신없을 것만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한 이전에 ‘ER’이라는 미국 드라마의 굉장한 팬이어서 동호회까지 하면서 열심히 보았던 적이 있어서 인지, 응급실에 대한 약간의 환상과 기대, 뭐 그런 것도 오랫동안 있었던 듯 하고, 실제 현실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또 어떨까. 정상적인 병원들의 진료 시간이 끝났기 때문인지 병원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호소거리를 들고 오는 것 같았다. 만약 실습을 나간다면 안쪽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겠지만, 약간 멀리 떨어져서 소심하게 살펴보던 상황에서 많은 것을 자세하게 관찰하기는 사실 좀 힘들었다. 아마도 인생공부와 인격수양이 힘께 필요한 공간이 응급실이란 곳이 아닐지.. 그 관계, 내 눈으로도 많이 보고 좀 더 생각해 보고 싶었지만. 그런 생각도 하곤 했던 것이 사실이다..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아마도 오늘 낮까지는 이런 일의 예상 없이 누군가와 웃고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냈을 텐데. 시험이 끝나고 주말에 외가댁에 갔다가, 외가댁과 가장 가까이 있는 K 병원의 응급실을 찾았다.. 나중에 아기 어머님이랑 수다를 좀 떨었는데, 아기가 귀를 만져주면 좋아해서 부모님이 가끔 면봉으로 건드려 주었는데, 함부로 그러면 안되겠다고, 호기심으로 따라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렇게 응급실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더 보내야 할 지..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아마도 오늘 낮까지는 이런 일의 예상 없이 누군가와 웃고 이야기하고 시간을 보냈을 텐데.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아마도 인생공부와 인격수양이 힘께 필요한 공간이 응급실이란 곳이 아닐지. 조용한 것 같았던 공간이 갑작스럽게 분주해지는 것도 일 순간이고 어느 순간 변할지 모르는 상황들에 항상 긴장하고 익숙해져 있어야 하는 것 같았다..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정상적인 병원들의 진료 시간이 끝났기 때문인지 병원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이런 저런 호소거리를 들고 오는 것 같았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가족인 듯한 분들이 오셨고 소란스러워졌다. 라는 생각을 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가족인 듯한 분들이 오셨고 소란스러워졌다. 재미있는 건 위에 딸고 콧구멍에 총알을 집어넣어 이전에도 응급실에 와서 총알을 뺀 적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들어오면서 CPR을 했고, 응급 처치 후에 EKG를 달고 병상에 옮겨진 것 같았는데, 과연 저 분은 금새 호전되어 집으로 무사 귀가할 수 있을지... 재미있는 건 위에 딸고 콧구멍에 총알을 집어넣어 이전에도 응급실에 와서 총알을 뺀 적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곧 응급실 바깥쪽으로 안내 되었지만 그 분들이 우는 소리와 지르시는 소리에 정신이 없어졌다. 이후에 엠불란스에 다시 실려 온 환자분은 아마도 MI로 쓰러지신 것 같았다. 술에 취한 아저씨 한분이 의료진이랑 옥신각신 하고 계시면서 이런 저런 듣기 힘든 소리를 하셔서, 그냥, 아픈 사람이 아니라 이 곳에서 ‘사람’을 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대신 무엇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며 내가 나가는 실습에 임해야 할지.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긴 핀셋으로 쑤욱 안쪽으로 들어간 면봉을 꺼냈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느낌은 조금 달랐. 옛날에 수년 전에 밤 중에 동생이 아파서 집 근처 대학 병원에 응급실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쉽게 쉽게 빨리 처치해 주고 보내주면 될 것 같은데 무작정 침대에 앉아 기다리게 하고만 있는 의료진들에 답답하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사실 떨어진 관찰자 입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에는 부족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우는 아기를 데리고 온 한 부모님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아기가 면봉을 들고 놀다가 면봉의 솜 덩어리 부분이 아기의 귀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했다.) 지금은 왠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응급 상황과 사람들과의 부딪힘, 이런 반복되는 일상이 쉽지 많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낮에 양해의 말씀을 드려 부탁드리고 밤 몇 시간 동안 방해가 되지 않게 지켜보았다. 사실 떨어진 관찰자 입장에서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에는 부족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 환자분은 급하게 의료진들이 달려들어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후 어떻게 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 곳의 응급실은 27개의 병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는데, 응급 센터 내에 환자분류소, 심폐소생실, 중환자구역, 응급환자구역, 관찰구역, 소아 치료실, 수술실 등을 마련하고 있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교통사고 인 듯 한 2명의 외상 환자들이 엠블런스를 통해 실려왔는데 한명은 부목을 고정하고 다리를 다친 것 같았고, 의식이 있는 듯 해서 많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다른 한명은 (내 생각에) 위중한 상태인 것 같았다.. 내가 이 쪽 분야에서 공부하게 된 것이 맞긴 한가보다.. 좀 더 다양한 인간사의 모습도 보고 느끼고 싶었고, 그 안에서의 환자와 보호자 의사. 옛날에 수년 전에 밤 중에 동생이 아파서 집 근처 대학 병원에 응급실에 간 적이 있는데, 그 때는 쉽게 쉽게 빨리 처치해 주고 보내주면 될 것 같은데 무작정 침대에 앉아 기다리게 하고만 있는 의료진들에 답답하고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처음에 한동안은 그렇게 다급한(?) 일들이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처음에 한동안은 그렇게 다급한(?) 일들이 보이는 것 같지는 않았다..) 지금은 왠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응급 상황과 사람들과의 부딪힘, 이런 반복되는 일상이 쉽지 많은 않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내가 이 쪽 분야에서 공부하게 된 것이 맞긴 한가보다. 그런 것을 생각할 기회는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술에 취한 아저씨 한분이 의료진이랑 옥신각신 하고 계시면서 이런 저런 듣기 힘든 소리를 하셔서, 그냥, 아픈 사람이 아니라 이 곳에서 ‘사람’을 대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구나. 의사 선생님이 오셔서 긴 핀셋으로 쑤욱 안쪽으로 들어간 면봉을 꺼냈다. 그리고 일반적이긴 하지만 응급실에 계신 분들 참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어느 쪽이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일반적이긴 하지만 응급실에 계신 분들 참 고생하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견학감상문] 응급실 방문후기 응급실 방문후기 병원이란 늘 아픈 사람이 오고가기 마련이기에, 평범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곳과는 다른 일상이 존재하는 곳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응급실만큼 다채롭고 어떤 꾸밈없는 이야기들이 가감 없이 벌어지는 곳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하지만 경중의 차이는 있다고 해도,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은 그 순간 자신을 가장 다급하고 절박하게 느낄 것이라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조금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그 환자분은 급하게 의료진들이 달려들어 응급처치를 했지만 이후 어떻게 되셨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생각도 하곤 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그래도 가능한 그것을 다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일꺼란 생각도 들고. .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견학감상문] 응급실 방문후기 응급실 방문후기 병원이란 늘 아픈 사람이 오고가기 마련이기에, 평범하고 건강한 사람들이 살아나가는 곳과는 다른 일상이 존재하는 곳이겠지만, 그 중에서도 응급실만큼 다채롭고 어떤 꾸밈없는 이야기들이 가감 없이 벌어지는 곳도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어느 쪽이었는지 나는 알 수 없다.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낮에 양해의 말씀을 드려 부탁드리고 밤 몇 시간 동안 방해가 되지 않게 지켜보았다. 배가 아파서 온 사람, 알레르기가 나서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사람,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는 사람(?)등이 보였다.. 나중에 아기 어머님이랑 수다를 좀 떨었는데, 아기가 귀를 만져주면 좋아해서 부모님이 가끔 면봉으로 건드려 주었는데, 함부로 그러면 안되겠다고, 호기심으로 따라하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순간에야 다급했겠지만) 다행히 가볍게 에피소드 삼아 넘어갈 만한 일이어서 그랬기도 하겠지만, 문득, 응급실은 생각보다 사람들의 다양한 고충(?)을 해결해 주는 가깝고 친숙한 공간인 것 같다..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만약 실습을 나간다면 안쪽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되겠지만, 약간 멀리 떨어져서 소심하게 살펴보던 상황에서 많은 것을 자세하게 관찰하기는 사실 좀 힘들었다.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배가 아파서 온 사람, 알레르기가 나서 급하게 응급실을 찾은 사람, 어디가 아픈지 모르겠는 사람(?)등이 보였다. 하지만 밤이 깊어지면서 느낌은 조금 달랐 라는 생각을 했다. 조금 웃기기도 하고 그랬다. (그 순간에야 다급했겠지만) 다행히 가볍게 에피소드 삼아 넘어갈 만한 일이어서 그랬기도 하겠지만, 문득, 응급실은 생각보다 사람들의 다양한 고충(?)을 해결해 주는 가깝고 친숙한 공간인 것 같다. 교통사고 인 듯 한 2명의 외상 환자들이 엠블런스를 통해 실려왔는데 한명은 부목을 고정하고 다리를 다친 것 같았고, 의식이 있는 듯 해서 많이 심각한 것 같지는 않았지만, 다른 한명은 (내 생각에) 위중한 상태인 것 같았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것일꺼란 생각도 들고.. 그런 것을 생각할 기회는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물론, 충분히 성의껏 봐줄 시간과 일손이 있었는데도 그랬다면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긴 하겠지만. 조용한 것 같았던 공간이 갑작스럽게 분주해지는 것도 일 순간이고 어느 순간 변할지 모르는 상황들에 항상 긴장하고 익숙해져 있어야 하는 것 같았다.. 들어오면서 CPR을 했고, 응급 처치 후에 EKG를 달고 병상에 옮겨진 것 같았는데, 과연 저 분은 금새 호전되어 집으로 무사 귀가할 수 있을지. 물론, 충분히 성의껏 봐줄 시간과 일손이 있었는데도 그랬다면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긴 하겠지만. 좀 더 다양한 인간사의 모습도 보고 느끼고 싶었고, 그 안에서의 환자와 보호자 의사.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그 곳의 응급실은 27개의 병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는데, 응급 센터 내에 환자분류소, 심폐소생실, 중환자구역, 응급환자구역, 관찰구역, 소아 치료실, 수술실 등을 마련하고 있었다.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이렇게 응급실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더 보내야 할 지. 그러다가 우는 아기를 데리고 온 한 부모님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아기가 면봉을 들고 놀다가 면봉의 솜 덩어리 부분이 아기의 귀 안쪽으로 들어가 버렸다고 했다.. 지금은, 그래도 가능한 그것을 다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는 의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하지만 경중의 차이는 있다고 해도,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은 그 순간 자신을 가장 다급하고 절박하게 느낄 것이라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대신 무엇을 주의 깊게 생각해 보며 내가 나가는 실습에 임해야 할지. 시험이 끝나고 주말에 외가댁에 갔다가, 외가댁과 가장 가까이 있는 K 병원의 응급실을 찾았다. 얼핏 드는 생각에 응급실은 굉장히 다급하고 분주하고 정신없을 것만 같은 막연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한 이전에 ‘ER’이라는 미국 드라마의 굉장한 팬이어서 동호회까지 하면서 열심히 보았던 적이 있어서 인지, 응급실에 대한 약간의 환상과 기대, 뭐 그런 것도 오랫동안 있었던 듯 하고, 실제 현실은 어떨까, 우리나라는 또 어떨까. 견학감상문 자료실 응급실 방문후기 Up DW . 곧 응급실 바깥쪽으로 안내 되었지만 그 분들이 우는 소리와 지르시는 소리에 정신이 없어졌다. 그 관계, 내 눈으로도 많이 보고 좀 더 생각해 보고 싶었지만... 이후에 엠불란스에 다시 실려 온 환자분은 아마도 MI로 쓰러지신 것 같았.